창호 교체는 실리콘과 발포폼이 제대로 굳고 종일 환기해도 춥지 않은 10월이 1년 중 가장 수월합니다.
창호 공사는 하루 동안 집 벽에 큰 구멍을 내놓는 일입니다. 기존 창틀을 뜯어내면 바깥 공기가 그대로 들어오고, 그 상태에서 새 틀을 앉히고 폼을 쏘고 실리콘을 돌립니다. 그래서 바깥 날씨가 공사 품질에 직접 들어와요.
한겨울엔 실리콘이 늦게 굳고 창을 열어둘 수가 없습니다. 한여름 장마철엔 습기 때문에 접착이 약해지고요. 10월은 그 사이에 난 짧은 창문 같은 시기입니다. 성남에서 20년 시공하면서 이맘때 창호 일정이 가장 빨리 차는 걸 매년 봅니다.
이 글에는 창 종류를 가르는 기준, 유리 사양과 효율등급을 읽는 법, 성남 구축 단지에서 유독 자주 걸리는 현장 문제, 규모별 비용 항목, 그리고 끝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담았습니다.
우리 집 창은 어떤 창인가
📌 이중창은 창틀 한 세트에 바깥창과 안쪽창 두 겹의 창짝을 앞뒤로 설치해, 두 창 사이에 생긴 공기층으로 단열과 차음을 확보하는 창호입니다.
| 구분 | 이중창(발코니창) | 시스템창호 | 복층유리 단창 |
|---|---|---|---|
| 구조 | 창짝 두 겹, 미서기 | 창짝 한 겹, 하드웨어로 밀착 | 창짝 한 겹, 미서기 |
| 여는 방식 | 좌우 밀기 | 틸트와 턴 | 좌우 밀기 |
| 단열·기밀 | 공기층 덕에 유리, 레일 틈새 존재 | 사방에서 눌러 닫혀 가장 좋음 | 가장 불리 |
| 환기 | 창을 밀어 여는 만큼 | 틸트로 좁게 상시 환기 | 창을 밀어 여는 만큼 |
| 어울리는 자리 | 발코니 외부창, 확장 세대 거실창 | 기밀이 중요한 침실·거실 | 발코니 내부창, 비확장 방창 |
| 비용 수준 | 중간 | 높음 | 낮음 |
성남 구축 아파트 대부분은 발코니 바깥쪽에 이중창,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 단창이 있는 구성입니다. 확장 세대는 그 단창이 없어지고 바깥 이중창 하나가 실내와 바깥을 가르죠. 그래서 확장 세대의 창호 성능은 비확장 세대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같은 돈을 쓴다면 확장한 거실창부터 손대는 게 체감이 큽니다.
10월에 하자고 말씀드리는 네 가지 이유
첫째, 실리콘과 발포폼이 제대로 굳습니다. 창호 공사의 마감 품질은 창틀과 벽체 사이를 메우는 우레탄폼, 그리고 안팎을 도는 실리콘에서 갈립니다. 둘 다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아요. 영하 가까운 날씨에서는 경화가 늦고, 장마철 눅눅한 벽면에 실리콘을 올리면 접착이 약해집니다. 가을 기온대는 두 재료 모두 안정적으로 굳는 구간이에요.
둘째, 하루 종일 창을 열어둬도 견딥니다. 철거할 때 먼지가, 실리콘을 쏠 때 냄새가 납니다. 겨울 공사는 이 환기를 포기해야 하고, 아이나 어르신이 있는 집은 그게 생각보다 힘들어요.
셋째, 결로와 외풍은 11월 넘어서야 드러납니다. 창가가 축축하고 커튼이 흔들리는 걸 느끼는 시점은 대개 첫 한파 뒤입니다. 그때 연락을 주시면 이미 일정이 밀려 2~3주를 기다리셔야 해요. 겨울에 불편했던 기억이 있으시면 지금이 그 기억을 쓰기 좋은 시기입니다.
넷째, 난방 시작 전에 끝나야 그해 겨울에 효과가 돌아옵니다. 창호는 난방비 절감 효과가 바로 체감되는 공사인데, 12월에 끝내면 그 겨울의 절반을 흘려보낸 셈이 됩니다.
여름 태풍과 장마를 지난 직후라 실리콘 들뜸이나 레일 배수구멍 막힘 같은 상태를 같이 점검하기에도 좋습니다. 점검 항목은 성남 중원구 태풍 대비 인테리어, 창호·베란다 방수 점검을 20년 경력이 정리했습니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유리 사양, 어디까지 올릴까
창틀만큼 중요한 게 유리입니다. 같은 창틀에 어떤 유리를 끼우느냐로 성능과 가격이 크게 달라져요.
| 유리 구성 | 특징 | 고려할 점 |
|---|---|---|
| 일반 복층유리 | 유리 두 장 사이 공기층, 가장 기본 | 단열 성능이 요즘 기준으로는 낮음 |
| 로이(Low-E) 복층유리 | 한쪽 유리 면에 금속 코팅, 복사 열손실 감소 | 코팅면 위치에 따라 겨울형·여름형이 나뉨 |
| 로이 + 아르곤 복층유리 | 공기층에 아르곤 가스 주입, 대류 열전달 감소 | 가성비 구간, 요즘 교체의 기본값 |
| 삼중 로이유리 | 유리 세 장, 공기층 두 겹 | 무게 증가, 창틀·하드웨어 등급과 레일 부담 확인 |
여기서 꼭 짚어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유리만의 성적이 아니라 '창세트', 즉 창틀과 유리를 합친 완성품 기준입니다. 좋은 유리를 썼다고 등급이 따라오지 않아요. 창세트 라벨에는 열관류율과 함께 기밀성(통기량) 등급, 유리 정보가 같이 표시됩니다(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안내 기준).
등급 구간은 2021년 10월부터 강화됐습니다. 1등급 기준이 열관류율 0.9 W/㎡·K 이하로 올라갔고, 최저소비효율기준에 해당하는 5등급 기준도 2.8 W/㎡·K 이하로 조정됐습니다(산업통상자원부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 2021년 10월 시행). 숫자가 작을수록 열이 덜 빠져나간다는 뜻이에요. 2등급에서 4등급 사이 구간은 제품마다 라벨로 확인하는 게 정확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사이트에서 모델명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면, 아파트 전체를 1등급으로 맞추는 것보다 확장 거실창과 북측 방창에 로이+아르곤 이상을 넣고 나머지는 한 단계 낮추는 배분이 같은 예산에서 체감이 더 좋습니다.
성남 구축 단지에서 자주 걸리는 것들
비표준 규격. 1980~90년대에 지은 수정구·중원구 단지는 창 폭과 높이가 단지마다, 심지어 동마다 다릅니다. 기존 창틀을 뜯기 전 실측은 추정치일 뿐이라, 저희는 철거 후 실측값으로 제작에 들어가는 공정을 기본으로 잡습니다. 특주 제작이면 납기가 더 걸리니 일정을 넉넉히 보셔야 해요.
덧방(리폼) 시공의 한계. 기존 창틀을 남기고 그 위에 새 틀을 씌우는 방식은 공사가 빠르고 내부 마감 손상이 적습니다. 대신 유효 개구부가 줄어 창이 작아 보이고, 기존 틀과 벽체 사이의 오래된 틈은 그대로 남습니다. 결로 때문에 바꾸는 거라면 완전 철거를 권해요.
양중과 반입. 거실 발코니창 유리는 한 장이 성인 둘로도 버거운 무게입니다.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가는 크기면 사다리차나 크레인을 써야 하고, 그러려면 동 앞 주차 통제와 작업 공간 확보가 필요합니다. 고층이고 외부 코킹 작업량이 많으면 로프 작업이 들어가기도 하죠.
관리사무소 절차. 단지마다 공사 사전신고 서식, 작업 가능 시간, 엘리베이터 보양과 사용 보증금, 공용부 청소 책임 범위가 다릅니다. 사다리차를 세우는 날짜까지 미리 협의해야 당일에 막히지 않아요. 저희는 계약 직후 관리사무소 규정을 먼저 받아보는 걸 순서로 두고 있습니다.
외부 코킹이 곧 방수선. 창틀 바깥과 외벽이 만나는 줄눈이 빗물의 1차 방어선입니다. 안쪽 실리콘만 깔끔하고 바깥이 부실하면 몇 번의 비 뒤에 창 아래로 물자국이 생깁니다.
비용은 이렇게 나뉩니다
창호 견적은 "평당 얼마"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창 개수와 크기, 층수, 양중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견적서를 나누는 항목과, 성남 아파트 현장에서 흔히 형성되는 예시 범위입니다(2026-10-01 기준). 특정 견적이 아니며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를 벗어납니다.
| 항목 | 비중·예시 범위 | 비고 |
|---|---|---|
| 창틀·창짝 자재(PVC 이중창) | 전체의 50~60% | 프레임 두께·하드웨어 등급에 따라 차이 |
| 유리 사양 추가 | 로이+아르곤 10~20%, 삼중 30% 이상 가산 | 창틀 하중 등급 동반 확인 |
| 기존 창호 철거·폐기 | 15만~40만원 | 창 수와 폐기물량 기준 |
| 양중(사다리차·크레인) | 20만~60만원 | 층수·대기 시간·통제 범위 |
| 설치 시공비 | 자재비의 20~30% | 수직·수평 조정, 폼 충전 포함 |
| 외부·내부 코킹 마감 | 10만~30만원 | 고층 로프 작업 시 별도 |
| 내부 마감 보수 | 10만~40만원 | 창 주변 벽지·몰딩·석고 보수 |
| 규모 | 예시 범위(2026-10-01 기준) | 공사 일수 |
|---|---|---|
| 방 창 1개 부분 교체 | 60만~120만원 | 반나절 |
| 거실 발코니창 1곳 | 200만~400만원 | 하루 |
| 24평형 전체 | 500만~900만원 | 1~2일 |
| 32평형 전체 | 700만~1,400만원 | 2일 |
같은 평형인데 견적 차이가 크게 나면 대개 유리 사양, 프레임 두께, 양중 방식 세 가지 중 하나가 다릅니다. 견적서를 비교하실 때 금액 총액보다 이 세 항목을 먼저 맞춰 놓고 보세요. 항목별 견적을 읽는 요령은 성남 수정구 리모델링 비용, 20년 경력이 정리한 항목별 견적 기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재건축을 앞둔 단지라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분당 쪽 상담에서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몇 년 뒤에 이사 갈 텐데 지금 바꾸는 게 맞느냐"입니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분당은 1만948호 규모로 선정됐습니다(2024년 11월 27일 선도지구 선정 발표 기준). 계획대로라면 이주는 2026년 말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단지라면 저희는 전체 교체를 먼저 권하지 않습니다. 겨울에 가장 불편한 창 한두 곳만 바꾸고, 나머지는 레일 모헤어 교체와 틈새 코킹 보수, 내부 단열 보강으로 버티는 쪽이 합리적일 때가 많아요. 반대로 이주 일정이 아직 불확실하거나 선도지구가 아닌 단지라면, 앞으로 여러 번의 겨울을 더 보내게 되니 제대로 교체하는 편이 낫습니다. 재건축 시점과 공사 범위를 함께 고민하신다면 성남 분당구 베란다 확장, 대피공간과 재건축 시점까지 살펴야 하는 이유도 같이 보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끝나고 나서 확인할 것들
공사 당일과 완료 직후, 그리고 첫 비가 온 뒤에 보셔야 할 항목입니다.
- 철거 후 실측값으로 제작했는지, 기존 틀 덧방인지 완전 철거인지 견적서에 적혀 있다
- 창세트 열관류율과 기밀성 등급이 견적서나 제품 라벨로 확인된다
- 창틀과 벽체 사이에 우레탄폼이 빈 곳 없이 채워졌다(마감 전에 눈으로 확인)
- 외부 코킹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벽면 쪽 접착이 들뜨지 않았다
- 창짝을 닫았을 때 네 모서리 틈이 균일하고 잠금 손잡이가 끝까지 돌아간다
- 레일 하부 배수구멍이 뚫려 있고 막혀 있지 않다
- 모헤어(창짝 털)가 양쪽에 다 붙어 있고 눌리거나 빠진 곳이 없다
- 방충망 틀이 흔들리지 않고 레일에서 쉽게 빠지지 않는다
- 창 주변 벽지·몰딩 보수 범위가 견적에 포함돼 있다
- 첫 비 온 뒤 창 아래 벽면과 바닥에 물자국이 없는지 다시 본다
여섯 번째 항목을 특히 눈여겨보세요. 레일 배수구멍이 막히면 빗물이 레일에 고였다가 실내로 넘칩니다. 창호 하자로 접수되는 누수의 상당수가 창 자체가 아니라 이 구멍 문제예요. 시공 뒤 분쟁을 줄이는 계약서 작성 요령은 성남 인테리어 하자보수 분쟁, 20년 경력이 알려주는 예방과 대응 체크리스트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창을 바꾸면 집의 경계가 바뀝니다
창호는 가구를 들이는 일과 다릅니다. 집과 바깥의 경계를 다시 만드는 공사라, 결로와 외풍, 소음, 난방비가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그만큼 되돌리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서두르되 급하게 하지는 마세요. 지금 날짜를 잡아두고, 그사이에 창별 우선순위와 유리 사양을 정하면 됩니다. 첫 한파가 오기 전에 결정하실 일은 "어느 창부터 바꿀 것인가" 하나입니다.
창호 교체 자주 묻는 질문
Q. 창호 교체는 며칠이나 걸리나요?
방 창 하나 부분 교체는 반나절, 거실 발코니창 한 곳은 하루, 24~32평형 전체 교체는 1~2일이 일반적입니다. 특주 제작이 필요하면 철거 후 실측부터 설치까지 납기가 별도로 더 걸립니다.
Q. 창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은 무엇인가요?
창세트 1등급은 열관류율 0.9 W/㎡·K 이하이고, 최저소비효율기준에 해당하는 5등급 기준은 2.8 W/㎡·K 이하입니다. 2021년 10월 시행된 기준이며, 등급은 유리가 아니라 창틀과 유리를 합친 창세트 기준으로 매겨집니다.
Q. 기존 창틀을 남기고 덧씌우는 시공도 괜찮을까요?
공사가 빠르고 내부 마감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유효 개구부가 줄고 기존 창틀과 벽체 사이의 오래된 틈은 그대로 남아, 결로가 교체 이유라면 완전 철거를 권합니다.
Q. 아파트 창호 교체도 관리사무소에 미리 알려야 하나요?
단지마다 공사 사전신고 서식, 작업 가능 시간, 엘리베이터 보양과 사용 보증금, 사다리차 주차 통제 절차가 다릅니다. 계약 직후 관리사무소 규정을 받아 일정에 반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창에 결로가 생기는데 창만 바꾸면 해결되나요?
창틀과 유리에서 열이 빠지는 경우라면 교체로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실내 습도가 높거나 벽체 단열이 약해 생기는 결로는 창을 바꿔도 다른 면으로 옮겨 나타날 수 있어, 환기와 단열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창세트" 품목 안내 및 제품 검색 — eep.energy.or.kr
- 칸(kharn), "냉장고·에어컨·창세트, 소비효율등급 기준 상향조정" — 창세트 1등급 R≤0.9, 5등급 R≤2.8, 2021년 10월 시행 — kharn.kr
- 뉴시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2024년 11월 27일) — 2027년 착공·2030년 입주 목표, 분당 1만948호 —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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